우리는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간단하다. 프레임을 바꾸는 것이다. 사람의 지각과 생각은 항상 어떤 맥락, 어떤 관점 혹은 일련의 평가 기준이나 가정하에서 일어난다. 그러한 맥락, 관점, 평가 기준, 가정을 프레임이라 말한다. (최인철 교수의 '프레임'에서)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프레임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더 행복하게 사는 프레임을 가지는 방법에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첫째, 의미 프레임을 가져라. 한 일용직 직원이 있었다. 그 사람은 위험하고 남들이 보기에 어려운 일을 한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도 아니고,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이 사람은 싱글벙글 밝은 모습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다른 사람이 물었다. "힘들지 않으세요? 어떻게 항상 그렇게 행복한 표정으로 일하실 수 있죠?" 그러자 그 직원이 이렇게 이야기했다. "나는 지금 누군가를 대신해서 일하는 중인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야! " 직업이 행복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가 행복을 결정한다. 같은 업무를 해도 누군가는 그 일을 '일용직', '돈벌이'로 바라보고, 누군가는 '직장에서 나를 필요로한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이 더 행복할까? 당연히 후자다. 객관적 상황, 조건이 행복과 무관하다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보상보다 의미에 집중하는 프레임이 인생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what" 이나 " how"에 집중한다.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보상은 얼마나 되는지에 집중해 삶의 질을 평가한다. 그러니 급여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일이 힘들어지면, 새로운 일이 추가되면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외부 조건에 따라 행복이 좌지우지되는 삶이다.하지만 같은 상황에서 누군가는 "why"에 집중한다. '지구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아이들을 웃게 하기 위해' 같은 목적은 조건에 상관없이 만족과 보람을 줄 수 있는 상위 프레임이다. 상위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보다 만족스럽게 일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일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근무환경이 열악해도 정신승리하면서 버티라는 말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급여', '근무여건'에 집착하는 사람들보다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물질적으로도 더 성공한다. ' 돈도 얼마 안 주는데 받은 만큼만 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나는 지금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태도는 다를 수 밖에 없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이런 태도를 바로 눈치챈다.보람을 느끼며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덩달아 나도 행복해진다. 일도 잘하고 동료들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은 대체불가한 사람이 된다. 당연히 고용주 입장에서는 돈을 더 주더라도 그 직원을 지키려고 한다.사업을 해도 믿을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는 사람에게 더 마음이 가기 마련이다.보상 중심 하위 프레임을 가지고 살면 행복도, 성공도 놓치게 된다. 그러나 의미를 좇는 상위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행복도, 성공도 얻을 수 있다. 상위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면 질문을 하라. " 자기 삶에 대한 평가가 시시하다면 내가 시시한 질문을 던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답이 안 나오는 인생을 살고 있다면, 질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무언가 더 나은 답을 찾고 싶은 사람은 세상을 향해 던지고 있는 질문부터 점검해야 한다.(프레임 중)" 당신은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고 있는가? 혹시 눈앞의 작은 이익만 바라보느라 지나치게 시시한 질문을 던지고 있지는 않는가? 답이 시시한건 질문이 시시하기 때문이다.
둘째, '상황 프레임'을 가져라. 심리학자 솔로몬 애쉬는 학생 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참가자들은 왼쪽에 그려진 표준 선분과 같은 길이 선분을 고르라는 질문을 받았다. 답이 확고히 보였다. 그런데 사실 참가자 8명중 7명은 애쉬가 미리 섭외한 '동조자들'이었고, 진짜 피험자는 한 명뿐이었다.누가봐도 답은 2번으로 정해져있는데 앞서 7명의 동조자들이 모두 1번을 정답으로 골랐다.마지막으로 카드앞에 선 피험자는 어떻게 응답했을까?'진짜 피험자'중 75%는 1번을 골랐다. 피실험자들이 멍청해서, 줏대가 없어서, 시력이 안 좋아서 잘못된 정답을 고른 걸까? 아니다.이들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일반적으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내리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동조자들이라는 '상황'때문에 긴가민가하면서도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다.그런데, 심리 실험에서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이런 상황이 많이 일어난다.우리는 이해할 수 없거나 상식을 벗어나는 사건들을 보며 사람들을 비판한다. '저 사람은 왜 일을 똑바로 안 할까?', '왜 연락을 안하지?', '어떻게 저런 말을 하지?'라고 느낄 때가 많다. 이럴 때바다 사람 프레임으로 접근하면 저 사람이 나쁜 사람,이상한 사람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된다.이런 관점은 분노와 혐오를 낳는다.가슴에 혐오를 품고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보다 행복하고 싶다면 '사람 프레임'보다는 '상황 프레임'을 가지자.'상황 프레임'이란 저 사람이 저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음을 전제하는 태도이다.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보는 마음 가짐이다. 나 자신한테 관대하듯 타인에게도 관대해지자. 우리는 버스를 놓쳐 지각을 했을떄 '아, 내가 게을러서 그래' 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었어.' 라고 이야기한다. 그런 것 처럼 상대방의 행동도 사람 그 자체보다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바라보자.
나머지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 [프레임] by최인철' 의 책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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